

>첫번째 피해자
초고교급 의상 디자이너
카와이 세이쥬타로

>첫번째 검정
초고교급 미용사
히메 슈가
이 사건은 모노쿠마의 동기부여로 시작했어.
금식에 살인이 일어나지 않으면 랜덤처형,
동생의 소원인 '최소한 마지막까지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아름답게 죽고 싶었다.'는 소원을 이루어주기에 적합한 동기는 없다고 '치즈의 모습을 한' 세이쥬타로우는 생각했지.
모노쿠마의 동기부여로 인해 살해를 당해야한다는 생각을 한 세이쥬타로우은 동생이 살아있을 적, 동생을 이지메시켰던 히메 슈가가 생각났어. 이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무기도, 장소도, 죽을때 입을 의상, 살해방법, 심지어 '검정'까지도 정한 완벽한 계획을 세운 세이쥬타로우는 새벽에 슈가에게 찾아갔어.
자신은 병에 걸려 얼마 살 날이 남지 않았으니 나를 죽이고 모두를 구해야한다는 식으로.
대화 도중에는 학창시절 치즈를 괴롭혔던 이야기를 꺼내는 등 세이쥬타로우는 그의 죄책감을 자극시킴과 동시에, 치즈의 모습으로 교묘한 말들을 해 슈가에게 죄책감을 안겨주며 슈가를 꾀어냈어.
모든 준비가 끝난 세이쥬타로우는 우선 슈가에게 자신은 아름답게 죽고싶다는 말을 하고선 동맥의 위치와 혈액 색에 관한 페이지에 밑줄이 쳐져있는 의학 책을 보여준 후, 다시 책을 들고 개인실로 들어갔어.
그리고 며칠, 몇 주 전부터 천천히 준비해두었던 개인실에 잔뜩 쌓아두었던 모두의 선물을 슈가와 함께 옮겨두었어.
세이쥬타로우는 다시 의학 책을 책상에 두고 찔릴 때 통증을 느끼지 않기 위해 소지품인 모르핀을 주사했지.
그 다음 개인실을 깔끔하게 정리해둔 후 개인실에서 자신이 만들었던 웨딩드레스로 갈아입고 화장을 하고, 의학책과 면사포와 살해 무기로 쓸 칼이 껴있는 꽃다발을 들고 밖으로 나왔어.
슈가와 함께 실내정원으로 가서 함께 꽃다발을 만들고, 슈가는 세이쥬타로우의 머리를 다듬어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어.
머리를 다듬고, 면사포를 쓴 치즈는 슈가에게 무기로 쓸 칼이 끼워져있는 꽃다발을 주었습니다.
칼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슈가는 칼날에 손이 얕게 베이고 말았어. 이때 슈가의 손에서 흐른 피로 인해 옷자락에는 암적색보다 살짝 밝은 색의 피가 묻게 된거야.
세이쥬타로우는 물망초로 만든 꽃다발을 꼭 쥐고선 누운 후, 자신을 찌르라고 말했어
슈가는 세이쥬타로우의 목에 있는 동맥을 칼로 찔렀고, 결국 쏟아져나온 피로 인해 숨이 끊어졌어.
세이쥬타로우가 죽을때까지도 슈가는 그를 치즈라고 알고 있었지.
이렇게 초고교급 의상디자이너인 카와이 세이쥬타로우를 죽인 검정은... 바로 초고교급 미용사 히메 슈가. 너 맞지?